
이렇듯 보편으로 알려진 우유의 효능 외에 최근에는 우유가 인지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밝혀지며 주목 받고 있다.
미국의 유력 저널 ‘Appetite(Elsevier 출판)’에 실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제품 소비가 인지능력 개선에 유의미한 것으로 밝혀졌다. 높은 유제품 섭취 그룹과 낮은 유제품 섭취 그룹으로 나뉘어 12개월 동안 조사한 결과 높은 유제품 섭취 그룹이 보다 우수한 기억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건강보험원 영양시험조사 역시 우유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미 건강보험원은 1988년~1994년에는 20세에서 59세까지의 성인 4,355명과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1999년~2002년에는 60세 이상의 2,18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우유와 유제품을 소비하는 모든 연령층이 인지능력 테스트 실험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였고 이를 통해 우유가 인지능력 개선과 연관성이 깊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의 건강연구소와 영양생리학 연구소 등도 관련 연구를 통해 우유와 유제품이 인지개선과 연관이 있으며 인지저하를 예방하는데 유익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처럼 우유가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은 우유 속에 들어 있는 칼슘, 유청 단백질, 생리활성 펩티드(Bioactive Peptides), 알파 락트알부민(α-lactalbumin), 비타민 B 등의 성분이 뇌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생리활성 펩타이드는 신경계 산화 스트레스를 방지하는 뇌 기능에 직접적 역할을 하며 높은 세로토닌(Serotonin)은 스트레스와 노화에 기인한 신경감소를 감소시킨다. 우유의 알파 락트알부민은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데 관여하고 있다.
이렇듯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우유를 매일 꾸준히 섭취한다면 청소년은 학습능력에, 노년층은 치매 예방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